본문 바로가기
책/읽은 책

지쳐서 읽었다( feat.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

by 사탕공방 2019. 11. 23.

 

24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페이지는 240페이지 정도지만 페이지당 글자 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금방금방 읽어나갔다.

 

1부에서는 주로 실수, 행복( feat. 집중 ), 휴식 등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주로 연애와 관련된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주로 나 자신에 대하여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전반적으로 위로와 격려를 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와 닿는 글이 많아 줄도 많이 치면서 읽었다.

 

체인지 그라운드나 뼈아대, 신박사TV 등을 통하여 여러 책들과 이야기를 들은 입장에서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 아닐 수 있음 )가 드문드문 나온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쉬어가도 괜찮아 등등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쉼표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물론 누군가가 듣기엔 뻔한 말, 그럴싸한 말, 공감되지 않는 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말들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도 나올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돈 주고 사서 보기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서점 가서 잠깐 시간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짧은 이야기들이 많은 구성이기 때문에 잠깐이지만 집중해서 읽기도 괜찮다.

그러나 글을 읽으며 한 번쯤 단어들의 뜻과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음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천천히 읽어 나아가길 권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다.

책의 제목처럼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다면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만하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직장동료들의 퇴사와 나의 이직에 대한 고민 등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래서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을 때 읽어보았다.

 

무언가 큰 기대를 바라고 읽기보다는 정말 지쳐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눈앞에 보인다면 읽어보자.

나처럼 간절한 이야기에 겸손해질 수 있고, 실수실패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행복할 땐 언제인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