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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빛미디어 ] 나는 리뷰어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해보고 싶은데 수학은 어렵고 파이썬은 뭐야?( feat. 김도형의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 수학 편 )

by 사탕공방 2019. 12. 14.

데이터 사이언스 입문자를 위한 수학 기본서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필자는 이과지만 수포자이므로 수리 나형( 나이대 유출 )을 보았다. 물론 대학에서 미적분, 선형대수, 이산수학, 확률과 통계를 필수 교양으로 수강하긴 하였다. 정말이지 이해하고 푸는 게 아니라 억지로 외워서 전부다 겨우 B+ 맞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책을 접하였는데 일단 친절하다.

솔직하게 한빛미디어 책을 많이 보는 것은 아닌데 19년 하반기 이후의 책들은 보는 책마다 친절한 것 같다.

무엇이 친절하냐면 일단 눈높이 교육이 제대로 들어간다. 물론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집필된 책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독자를 고려한 책일지라도 진짜 수포자( 필자 )가 보았을 때 이해하면서 실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자는 수학포기 개발자다. 그러나 이 책은 비전공자도 고려한다. 하여 나 같은 수포자라도 접근은 할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는 아무리 쉽게 썼다고 할지라도 내가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가득하였다.

그러나 개념자체를 쉽게 설명해주고 연습문제를 통하여 수식을 받아들이게 한다.( 수식만 봐도 그냥 눈과 머리가 아픈 게 나 같은 수포자일 것인데 말이다. )

 

책 서두에 파이썬을 좀 알아야 한다고 적혀있긴 한데 개발자라면 그냥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나같은 수포자일 경우 수식 때문에 아무래도 버퍼링이 생기지만 파이썬을 활용하는 부분은 그냥 책만 따라가도 충분하다.

물론 사용되는 함수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면 파이썬을 좀 공부해야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개발자라면 유추가 가능할 것이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모르는 것들만 검색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여차저차 일단 파이썬 설치하고 수학기호를 눈에 익힌다. 여기서 만약 나 같은 수포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식을 풀어보지 않고 지나간다면 뒤에서 수식을 보았을 때 "이 뭔 개소리야"를 시전할 수 있다. 그러니 풀어보고 넘어가자.

 

전체적으로 수학적인 부분은 선형대수, 미적분, 확률, 기타 등등로 구분할 수 있겠고 파이썬 모듈사용에 있어서는 심파이, 사이파이, 피지엠파이, 맷플롯립 등등을 사용한다.

 

매 챕터를 진행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용어설명을 자세히 해준다. 어디서 들어보았고 사용해 본 용어일지라도 일단 확인하고 넘어가자. 필자가 알고 있는 용어들과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필자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

 

책의 분량이 굉장히 방대하므로 일일이 설명하긴 힘들고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위에 언급한 것들이 이 책의 장점이다.

  1. 최근에 윤인성 저자가 가장 설명이 친절하다고 생각하였는데 만만치 않게 친절하다. 그것도 쉽게 친절하다.( 용어설명뿐만 아니라 개념 설명도 )
  2. 정말 비전공자라 할지라도 파이썬 좀 해봤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3. 충분한 연습문제들이 있다.

단점은 방금 말한 방대한 분량인데 챕터별로 잘 분류가 되어 있으니 공부해보고 싶은 챕터를 골라서 공부하면 될 듯하다.

0장과 1장은 필수지만 그 이후에는 필요한 것부터 봐도 될 것이다. 선형대수가 필요하다면 2장, 3장 미적분이 필요하다면 4장 확률이 필요하다면 6장 ~ 8장 등등 목차만 봐도 어떻게 보면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단점?이라고 하자면 용어설명과 개념 설명은 친절하고 좋은데 거의 모든 게 새로운 용어와 개념들이다.

그러므로 처음엔 모두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이해한 만큼만 노트에 정리하면서 넘어가자. 그리고 나중에 복기하자.

 

마지막으로 단기간에 공부하시려는 분들은 위의 단점들을 잘 고려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용어, 개념, 분량 다 토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히는 책입니다.( 그만큼 쉽게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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