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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싱큐] 베이션, 온

당신의 팀은 안전하십니까?(feat.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by 사탕공방 2020. 1. 25.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8137864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긴밀한 협업이 어떻게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부터 미 해군 특수부대, 뉴욕 최대의 외식 프랜차이즈, NBA의 농구 팀, 악명 높은 보석 도둑단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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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빤하고 진부하다는 느낌이었죠." p.229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을 그대로 말해주었다.

사실 문장은 저기서 끝이 아니다. 전체 문장을 읽어보자.

 

"너무 빤하고 진부하다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지켜보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진부하다는 느낌은 사라집니다. 그냥 공기처럼 당연해요." p.229

 

대부분의 진부한 말들은 다들 들어봤을 법하고 당연한 말로 들리기 십상이다.

정말로 어디서든 들어봤을 만한 옳은 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디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들어봤을 만한 말들을 조금이라도 실천해보았는가? 자신에게 되물어보자.

더 나아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게 있는가? 자신에게 되물어보자.


저자는 크게 3가지로 이야기한다.

 

  1. SAFETY - 안전하다고 느껴야 움직인다.
  2. VALNERABILITY - 약점을 내보일수록 강해진다.
  3. STORY - 공동의 이정표를 세워라.

SAFETY

나는 늘 허튼소리 없이 진실만을 말하고
최악의 순간에도 너를 믿어 주겠다. -포포비치- p.69

 

팀원이라면 팀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팀장이라면 팀원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첫 직장에서 1년 1개월, 현 직장에서 2년 5개월째 일하고 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를 이 책으로 분석해보면 안전하지 못했다.

팀원이었지만 팀장으로부터 그리고 회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 직장에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전 직장과 다른 점은 분명히 있다.

어떠한 결과를 내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책임전가 또는 책임회피가 없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며 우리가 해결하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나에게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방관하고 나 몰라라 하는 조직에 있다면 필히 무너지고 말 것이다. 

 

현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팀원 한 명이지만 내가 팀장을 맡고 있다.

팀원의 실수는 내가 보듬을 수 있고 내 실수는 내 상사가 보듬을 수 있다. 

우리는 한 회사로써 움직이는 것이고 우리의 실수는 우리가 서로 보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라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포포비치처럼 최악의 순간에도 팀원을 믿는 팀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팀원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어야겠다.

 

그 방법들로는 저자가 제시해주는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있다.

1번 2번 5번 8번 9번 12번은 현재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3번 4번 6번 7번 10번 11번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중간은 가는 팀장인 것 같다(?)

 

  1. 경청하고 또 경청하라
  2.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먼저 약점을 드러내라
  3. 불편한 목소리도 포용하라
  4.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라
  5. 공치사는 과장될수록 좋다
  6. 독사과를 골라내라
  7. 서로 부딪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
  8. 각자의 목소리를 내게 하라
  9. 하찮은 일일수록 솔선수범하라
  10. 첫인상을 최대한 활용하라 - 우리는 하나라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11. 샌드위치식 피드백은 No
  12. 유쾌한 분위기는 언제나 옳다. - 웃음은 심리적 안전과 서로 이어져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는 가장 근본적인 신호다.

 

VALNERABILITY

취약성은 신뢰에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선행한다.
미지의 세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약할 때, 견고한 신뢰의 기반을 쌓아 올릴 수 있다. p.125

저자에 말에 의하면 매 순간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을 추적하고 주변 사람들을 믿고 그들과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계산한다고 한다.( 매우 피곤한 존재 같다. 그만큼 생존 욕구가 강해서 그러리라. )

 

개인적으로 매우 매우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내 전문분야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엄청 덜렁대거나 조심성이 없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어딘가 부족함이 항상 묻어난다.( 물론 난 최선을 다한 것이다. )

학생때도 그러하였고 현재도 그러하다. 내가 속한 어느 그룹에서도 비슷하다. 나는 이것이 솔직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상대방을 대할 때 내 부족함이 드러난다고 말이다.

내가 못하는 것은 당당하게 못한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팀으로써 움직인다면 그것을 공유해야한다. 그래야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서로를 더 배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우리는 본능적으로 취약성을 숨기려 든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취약성을 드러내는 행동이 신뢰도를 높이고 협동을 형성하는 통로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서로를 대해보는 게 어떨까?

 

 

다음은 저자가 말하는 취약성에 대한 행동전략이다.

  1. 리더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줘라
  2. 협동을 부추기는 계기를 마련하라
  3. 배드 뉴스는 개인적으로 전달한다
  4. 처음 두 번의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하라
    • 처음 취약성을 경험하는 순간
    • 처음 의견이 불일치하는 순간
  5. 트램펄린처럼 반응하라
    •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흡수하고 뒷받침하고 에너지를 보태 원활한 대화를 촉진하라
  6. 모든 대화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 중요한 건 상대방이 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몸짓과 표현을 조절하는 것이다
  7. 모두가 솔직함을 드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8. 솔직하되 가혹해지면 안된다
  9. 불편함을 끌어안아라
  10. 언어와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11. 성과평가와 직업적인 계발을 구분하라
  12. 플래시 멘토링을 활용하라
  13. 종종 리더를 사라지게 만들어라

STORY

스토리는 구성원들의 동기가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할지 알려준다. p.203

다시 한번 총동기를 언급할때가 되었다.

즐거움 > 의미 > 성장

 

 

 

 

 

저자가 말했듯이 스토리는 구성원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 중에서도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의 의미, 즉 내가 이 일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어떠한 도움이 된다거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이런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다고 본다.

 

당장에 필자만 보더라도 솔루션을 보완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사이트 이슈니까 해결하고 회사가 새로운 먹거리가 있어야 살아남으니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초점이 회사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에서 의미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의미를 찾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찾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다.

 

그냥 나에게 주어진 일이니까 한다 라기 보다는 제품이 납품된 곳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 문제로 인하여 누군가 불편함 혹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들의 불편함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냥 생각을 전환하는 것일 수 있고 합리화를 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구태여 말한 이유는 기왕 하는일 의미라도 부여해서 뜻깊은 마음으로 처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책에서는 콜센터를 사례로 들어 설명하지만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면 우리는 엄청난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고 그에 따라 더욱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전달해보자.

물론 팀을 최고로 이끌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전재하에서 말이다.

 

필자를 기준으로 글을 끄적이다보니 책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느낌이 많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책은 최고의 팀은 어떠한 팀이고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 최고의 팀은 만들 수 있다. 초반에도 말했지만 우리가 진부하다고 느끼는 말들을 실천함으로써 말이다.

 

아래는 이야기에 대한 저자의 전략이다.

  1. 우선순위를 특정하라 - 5개 이하로, 최대 목표는 집단 자체를 수립하고 지탱하는 것
  2.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 회사의 가치와 목표를 주기적으로 테스트하자
  3. 소속된 집단의 주력분야를 파악하라 - 숙련도/창조성
  4. 구호를 내세워라 - 어떠한 말이든 좋지만 단순함과 행동지향, 직설적인 표현을 갖추어서 만들자
  5. 실적보다 가치를 측정하라 - 그룹에 목적에 맞게 가치를 측정하자, 실적지향이 가져올 문제를 생각하자
  6. 기념물을 활용하라 - 집단의 목적과 정체성을 구현하는 수단으로써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7. 행동의 기준을 세워라 - 목표를 수립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추상적인 가치나 목적을 구체적인 말로 바꾸는 것이다. 하나의 과업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해 그들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기대수준에 맞는 기준을 수립하자.

 

 

 


SAFETY-VULNERABILIT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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